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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길: 오늘의 기록

공황장애란 무엇일까?

by 꿈꾸는부부 2025. 6. 26.

이번에 개그맨 이경규님이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을 한 것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몰려오는 경험…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공황장애’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쉽고 자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

 

공황장애란? – 예고 없이 찾아오는 극도의 불안과 공포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극단적인 불안과 공포가 갑자기 몰려오는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때 나타나는 신체 증상은 심장이 터질 듯이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며, 땀이 나고,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느낌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런 증상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심장마비, 뇌졸중,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오해해 응급실을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신체에 큰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뇌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급한 상황처럼 반응하는 것이 공황장애의 핵심입니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 – 이런 경험이 반복된다면?

공황장애의 대표 증상은 ‘공황발작’입니다. 공황발작은 강렬한 공포나 불편감과 함께 다음과 같은 신체적·감정적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심장이 빨리 뛰거나 두근거림
  • 땀이 남
  • 손발 또는 몸이 떨림
  •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 질식할 것 같은 느낌
  • 가슴 통증 또는 불편감
  • 메스꺼움, 복통
  • 어지러움, 실신할 것 같은 느낌
  • 비현실감, 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
  • 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죽음에 대한 공포
  • 손발 저림, 마비감
  • 오한 또는 열감

이런 증상은 보통 10~30분 내에 최고조에 달하고, 이후 서서히 사라집니다. 하지만 ‘언제 또 이런 일이 생길까’라는 예기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외출, 운전, 대중교통 이용 등 특정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황장애의 원인 –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길까?

공황장애의 원인은 한 가지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생물학적(유전적·뇌 신경전달물질 이상), 심리적(스트레스, 인생 경험), 환경적 요인(외상 경험, 생활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뇌 신경전달물질 이상: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GABA 등 뇌의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불안과 공포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공황장애나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심리적 요인: 과거의 트라우마, 스트레스, 불안한 성격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갑작스러운 생활 변화, 과로, 수면 부족, 음주, 카페인 과다 섭취 등도 공황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진단과 감별 – 다른 질환과 어떻게 구분할까?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병력 청취, 심리 검사, 신체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심장 질환(관상동맥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저혈당, 간질, 부정맥 등과 감별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공황장애의 치료 –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공황장애는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면 70~90% 이상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물치료: 항우울제(SSRI, SNRI 등),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 등)가 사용됩니다. 항우울제는 습관성이 없고 장기 효과가 좋으며, 항불안제는 빠른 효과가 있지만 습관성 위험이 있어 전문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는 증상 호전 후에도 8~12개월 유지하는 것이 재발률을 낮춥니다.
  • 인지행동치료: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하고, 불안 상황에 대한 노출훈련, 근육 이완, 호흡법 등을 병행합니다. 약물치료와 함께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 생활관리: 충분한 수면, 규칙적 식사, 카페인·알코올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 심호흡·이완법 연습 등도 도움이 됩니다.

 

공황발작이 올 때 대처법

- 찬물 마시기, 시원한 바람 쐬기 등으로 몸을 진정시키기

- 천천히 깊게 숨쉬기, 근육 이완법(5초 힘주고 10초 이완 반복)

- ‘이 증상은 곧 사라진다, 죽지 않는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기

- 혼자 힘들면 반드시 주변에 도움 요청하기

 

 

 

정리하며 – 공황장애, 절대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정신건강 질환입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 신체 증상 때문에 두렵고 힘들 수 있지만,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혼자 참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공황장애는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꾸준한 치료, 생활습관 관리로 반드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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