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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길: 아파트·재테크

아파트 하자건수, 단순 숫자보다 '전체 공급세대수'와 비교해야 진짜 의미가 보입니다

by 꿈꾸는부부 2025. 6. 17.

아파트 하자건수, 정말 그 숫자만 보면 그 건설사가 문제일까요? 뉴스에 "하자 최다 건설사"라는 제목이 뜨면 불안부터 앞서지만, 사실 하자 숫자만으로는 진짜 품질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하자건수를 볼 때 꼭 ‘전체 공급세대수’와 비교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하자 통계의 숨은 진실을 쉽고 현실적으로 풀어봅니다.

 

하자건수만 보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아파트 하자건수만 보고 "이 건설사는 하자가 많다, 품질이 나쁘다"고 단정하는 건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하자건수는 단순히 민원이나 판정 건수의 합계일 뿐, 그 회사가 얼마나 많은 아파트를 지었는지, 단지별 세대수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만 세대를 공급한 대형 건설사와 500세대 단지만 지은 소규모 건설사의 하자건수가 같다면, 실제로 하자가 더 많은 쪽은 어디일까요?

 

그래서 '하자건수 / 전체 공급세대수'로 계산한 '하자비율'을 봐야 진짜 품질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국토부도 하자 판정 건수만 공개하다가, 공급세대수 대비 하자비율까지 함께 발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자건수, 이렇게 해석해야 진짜 의미가 보입니다

공급세대수와 비교하지 않으면 숫자에 속기 쉽다

예를 들어 한 건설사가 10,000세대를 공급해 하자건수가 100건이라면, 하자비율은 1%입니다. 반면, 50세대만 지은 건설사가 하자 10건이 나오면 하자비율은 20%가 됩니다.

 

즉, 대형사는 숫자만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대수 대비 하자가 적을 수 있고, 소규모 건설사는 숫자는 적어도 비율로 보면 훨씬 심각할 수 있습니다.

 

특정 단지의 민원 폭증과 전체 하자건수는 다릅니다

하자건수에는 한 단지에서 집단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건수가 폭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단지 내 놀이터 재질 변경, 승강기 소음, 결로 등 같은 문제로 여러 세대가 동시에 민원을 넣으면, 실제로는 한 가지 문제지만 하자건수는 수십 건, 수백 건으로 잡힙니다.

 

이런 경우는 '하자유형'별, '세대수'별로 나눠서 봐야 실제 품질 문제를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자비율이 높은 건설사, 대부분 소규모 업체

최근 국토부 발표를 보면, 하자비율이 100%를 넘는 건설사들은 대부분 50세대 미만 소규모 단지 시공사입니다. 한 세대당 여러 건의 하자가 나왔다는 뜻이죠. 반면, 대형 건설사들은 하자건수 자체는 많아도 하자비율로 보면 1%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자통계는 '판정 건수'와 '실제 하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국토부가 발표하는 하자판정 수는 하심위 심의 결과에 따라 하자로 인정된 건수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민원 접수, 심의 중복, 단체 신청 등으로 인해 실제 하자보다 판정 건수가 더 많아질 수도,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즉, 하자건수와 하자비율 모두 참고하되, 단지별, 유형별로 세부 내용을 함께 살펴야 진짜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하자건수 해석은 '비율'과 '맥락'이 답입니다

아파트 하자건수, 이제는 숫자만 보고 오해하지 마세요. 전체 공급세대수와 비교해 하자비율을 꼭 확인하고, 단지별 민원 집중, 하자 유형, 판정 기준 등까지 꼼꼼히 살펴야 진짜 품질을 알 수 있습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는 하자건수와 하자비율, 그리고 실제 입주민 후기와 하자보수 이행률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지만, 해석하는 사람은 거짓말할 수 있다." 하자 통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맥락과 비율을 함께 볼 때, 진짜 내 집의 품질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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